2019년 4월 10일 수요일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나무 병에 우유를 담는 일
꼿꼿하고 살갗을 찌르는 밀 이삭들을 따는 일
암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들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일
숲의 자작나무들을 베는 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버들가지를 꼬는 일
어두운 벽난로와 홈 오른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즐겁게 노는 어린 아이들 옆에서
낡은 구두를 수선하는 일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울 때
처지는 소리를 내며 베틀을 짜는 일
빵을 만들고 포도주를 만드는 일
정원에 양배추와 마늘의 씨았을 뿌리는 일
그리고 따뜻한 달걀들을 거두어들이는 일

---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 프랑시스 잠

화가

Rachel Bess 레이첼 베스
미국여류화가

전통 기법으로 세밀하고 작은 유화
작품 활동. "나는 인물과 직물, 광택이 나는 표면의 복잡한 질감과 형상에 시각적으로 영감을 받았다. 나의 많은 그림 뒤에 숨겨진 아이디어들의 출발점은 종종 죽음의 경험의 일부인 혼란이다. 이런 일이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든, 사람들과 그들의 주변 환경 사이에서 일어나든, 아니면 내면적이든, 삶의 모험은 자부심, 두려움, 슬픔, 적개심이라는 이러한 모순된 순간들과 함께 이루어진다. 내 그림들 중 많은 것들이 서술적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외견상 이야기는 단순히 내가 피사체의 긴장감, 고조된 분위기, 풍부한 디테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시각적 메커니즘이다. "

2001년 애리조나 주립대학 B.F.A.


2016 개인전
호주 멜버른 미술관 자연의 힘
애리조나 주 피닉스 리사 세테 갤러리
2015 개인전
애리조나 주 피닉스 미술관



Pan Honghai
(潘鸿海) 반홍해, 판홍하이
(1942-)중국화가
유화, 강남江南을 사랑하는 화가
강남 여인을 사랑하는 화가

유명 유화가 Chen Yifei(陈逸飞)에 영향을 받음

현재 그는 중국일급 예술가로서 국무원으로부터 뛰어난 공헌을 한 전문가 칭호, 중국 예술가 협회 회원 및 국무원 특별 수당 위원, 중국 유화 협회 회원, 중국 예술가 협회 회원, Zhejiang Oil Painting Association의 부회장입니다.
그림 속의 중국 강남여자..
표정이 예술입니다
님을 기다리는..?
(글은 그림과 연관 없음)

네온 사인이 자신의 이름을 밝힐 때
웃고 얘기하며 도로 옆을 빼곡히 지나는
사람들이 보이는 2층 까페의 창가에 앉아
자신의 삶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두 시간이 넘도록 쉬임없이 얘기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고 싶다
그녀가 중국인이든
70세 할머니든
63세 여인이든 상관 없다
여자의 섬세한 감성으로 내게
웃음과 미소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음 속에 푸른 바다와 하늘을 품고 있는
그런 여자를 만나고 싶다
사랑에 빠질듯한 눈망울로
그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오로지 자신의 삶에 대한 기쁨과 사랑을
나에게 이야기해줌으로써 행복한 것 이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그런 여자를 한번 만나보고싶다.
나 또한 그녀를 여자로서 원하지 않으며
온전히 그녀의 세계 속에 흠뻑 젖어들
그런 몇시간의 대화를 통해
잔잔한 행복감을 느끼기를 희망하며
마치 한편의 감동적인 영화를 보여주는 듯한
그런 여자를 한번 만나보고싶다
그리하여 단 두시간에 불과할지라도
한 여자를 넋을 잃고 바라보고싶다
  • 1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난 오늘도 거리를 지나는 무수한
자동차를 바라보며
내가 그리는 여인이 어디있을까 생각해본다
결국 사랑을 통한 관계 형성은
서로 원하는 것이 일치할 때 만이
둘이서 한 곳을 바라 볼 때 만이
비로소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여자를 일방적으로 사랑할 수 있지만
그것은 짝사랑에 불과하며
진정 서로를 원하는 사랑이란
지속성과 가능성이 희박한
확률게임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따라서 내가 주저하거나 망설이거나
의심하거나 갈등을 해도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변하지 않는한
이루어질 수 없기에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건지도 모른다
거리를 지나가는 검은 잠바에
파마머리, 검은색 스커트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이름 모를 한 여인에게
내가 마음을 빼앗긴다 할지라도
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슬퍼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때로
쓸쓸하고 공허한 가로등 아래를 지나는
찬 겨울 밤 앙상한 나무가지로 깊어가는 고독처럼
나의 가슴 빈 언저리를 엄습하지만
내가 사랑하고픈 여자가
결코 나를 원할 일은 없기에
그 여자 때문에 외로울 일은 없는 것이다
그 사랑할 수 없는 여자를 생각할 때
왠지모를 슬픔과 외로움이
가슴을 촉촉히 겨울비처럼 적시는이유는
단지 그녀도 나를 그리워해주길 원하는
나의 그릇된 갈망 때문이며
그 갈망은 나의 그리움이 순수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알기에
나는 오늘 밤도 거리를 지나는
스쳐가는 자동차들을 보면서
낯선 누군가가 살아오면서 마음 속에 품은
행복한 이야기들을 밤하늘 별빛 속에
그려보는 것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마치 네온 사인이 지나가는 자동차
등짝 위로 떨어져 자동차에 실려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밤엔 그런 여자를 한번
만나보고싶다


=============
sticker

댓글 없음:

댓글 쓰기